교도관 정직 처분…경찰도 수사 착수
살인범은 '몬스터 맨션' 교도소로 이감

영국의 한 여성 교도관이 수감 중인 살인범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진 뒤 해당 수감자는 악명 높은 중범죄자들이 수감된 교도소로 옮겨졌다.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인 남성(왼쪽)과 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는 영국 교도관. 더선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인 남성(왼쪽)과 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는 영국 교도관.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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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최소 24년을 복역해야 하는 조 스토리(32)는 최근 잉글랜드 캠브리지셔주 휘트무어교도소에서 더럼의 프랭클랜드교도소로 이감됐다.


프랭클랜드교도소는 살인범 등 중범죄자가 주로 수감돼 '몬스터 맨션'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시설이다. 현재 연쇄살인범 리바이 벨필드와 전직 경찰관 웨인 쿠즌스 등이 이곳에 수감돼 있다.

스토리의 이감은 휘트무어교도소 소속 교도관 태미 대플린이 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이뤄졌다. 대플린은 수감자를 엄격히 관리·감독해야 하는 교도관의 직업적 본분을 망각하고 스토리와 부적절한 연락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플린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스토리를 두고 "나는 그 남자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을 떠나 스토리와 함께 사는 삶을 상상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불거진 뒤 대플린은 직무에서 배제됐으며 현재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영국 교정당국은 "교정 직원들은 높은 수준의 기준을 지켜야 한다"며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면 교도관도 수감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스토리가 이감 결정에 "격분했다"며 "그가 휘트무어교도소에 계속 머무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번 조치는 교도소 측이 나름의 방식으로 보복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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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토리는 2017년 노리치에 있는 전 여자친구 케리 맥컬리의 자택에서 그를 구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범행 당시 피해자는 32세였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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