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콴사 퇴장…수적 열세 불구 3-2 승리
케인 6호골…메시·음바페·홀란 1골차 추격
잉글랜드가 박진감 넘치는 공방전 끝에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멕시코를 3-2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자렐 콴사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높은 골 결정력과 끈질긴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최종 4위를 기록한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3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슈팅 수에서 6-20으로 밀렸다. 하지만 유효슈팅 수에서는 5-5 동점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승리로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과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8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오는 12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노르웨이는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홀란의 2골 활약에 힘입어 브라질을 2-1로 물리쳤다. 홀란은 대회 7호 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멕시코전에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한 케인은 6골로 이들을 뒤쫓고 있다.
잉글랜드와 멕시코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15분 멕시코의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박스 안으로 올린 공을 라울 히메네스가 몸을 날리며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한 차례 바운드되며 잉글랜드 골문 오른쪽 아래로 향했으나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몸을 날리며 쳐냈다.
멕시코의 공세에 밀리던 잉글랜드가 전반 35분 역습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데클란 라이스가 골킥을 이어받아 빠르게 멕시코 진영으로 넘어온 뒤 오른쪽 측면의 부카요 사카에게 연결했다. 사카가 골라인 근처까지 진입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멕시코 수비가 케인을 견제한 사이 뒤쪽에 있던 주드 벨링엄이 몸을 날리며 헤더로 멕시코 골문을 갈랐다.
벨링엄은 불과 2분 만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멕시코가 중앙선에서 다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잉글랜드의 엘리엇 앤더슨이 상대를 압박해 공을 빼앗았다. 벨링엄이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박스 오른쪽에 있던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중앙으로 침투한 벨링엄에게 다시 공을 내줬고, 벨링엄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멕시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훌리안 키뇨네스가 추격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이 잉글랜드 선수의 발에 맞고 나오자 키뇨네스가 박스 중앙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멕시코가 잇따라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쳤다. 알바라도가 박스 안으로 올린 공을 히메네스가 재차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향했지만 픽포드가 뛰어오르며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히메네스가 골대 앞으로 공을 떨어뜨렸고, 세사르 몬테스가 가슴으로 받아낸 뒤 오른발을 갖다 대려는 순간 벨링엄이 달려들며 공을 걷어냈다.
전반은 잉글랜드가 동점 위기를 넘기며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잉글랜드는 후반 4분 니코 오라일리가 박스 바깥 중앙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9분에는 콴사가 태클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으며 한숨을 돌렸다. 픽포드가 멕시코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까지 긴 골킥을 보냈고, 케인과 멕시코의 에드손 알바레스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공이 뒤로 흘렀다. 앤서니 고든이 이를 빠르게 낚아채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과 충돌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케인이 이를 성공시키며 잉글랜드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멕시코도 페널티킥으로 추격했다. 박스 안에서 케인과 브라이안 구티에레스가 충돌했고, 주심은 케인의 반칙을 선언했다. 히메네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멕시코가 2-3으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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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으로 불리한 잉글랜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30분 댄 번과 제드 스펜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잉글랜드는 추가시간 11분까지 이어진 멕시코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1골 차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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