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한 홍 전 감독
국내 이어 미국서도 '출입 금지' 안내문
2026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한 '출입 금지' 안내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한식당에도 등장했다. 국내 일부 음식점에서 시작된 항의성 문구가 미국 한인사회로까지 번진 모습이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7일 매장 출입문에 안내문을 붙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안내문에는 축구공 그림과 함께 한글로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고 적혔다. 아래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의미의 영문 문구도 함께 담겼다.
부에나파크는 LA 남동쪽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도시로, 비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한인 상권이 형성돼 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됐고 누리꾼들은 "미국에서도 동참했다", "출입 금지 안내문이 해외까지 등장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국내에서도 홍 전 감독을 겨냥한 비슷한 안내문이 잇따라 등장했다. 경기 안양의 한 주점은 출입문에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고 적은 안내문을 붙였고 전북 김제의 한 고깃집도 SNS에 홍 전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같은 움직임은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확산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자 홍 전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 등을 둘러싼 비판 여론도 거세졌다.
홍 전 감독은 32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뒤인 지난달 29일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시 월드컵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후 대표팀과 함께 지난달 30일 귀국한 홍 전 감독은 이틀 뒤인 지난 2일 가족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LA로 출국했다. 출국 당시 향후 입장을 밝힐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게는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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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내분설에 대해서는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홍 전 감독은 당분간 미국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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