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서 양자 회담 진행
국방·에너지·필수 광물 등 전방위 공조 확대
전통적 우방 관계를 이어온 파키스탄과 튀르키예가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과 경제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상호 무역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정표도 함께 설정했다.
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지오뉴스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전날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을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경제적 교류를 넓히기 위한 세부 방안들을 검토했으며 국방, 에너지, 교통, 핵심 광물, 정보기술(IT) 등 전방위적인 산업 협력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방위 산업 부문의 공조를 양국 파트너십의 핵심 동력으로 꼽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신규 프로젝트들을 통해 협력의 지평이 더욱 넓고 단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의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 튀르키예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용 특별경제구역(SEZ) 설립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도 전격 공개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체결된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며 이 조치가 중동 지역의 긴장 국면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긴밀한 외교적 연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올해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분쟁이 본격화되자 3월부터 중재 역할을 자처해 왔으며, 튀르키예 역시 다각적인 중재 노력을 병행해 왔다.
샤리프 총리 또한 튀르키예와의 역사적이고 뿌리 깊은 유대감을 재확인하며, 양국 무역 규모를 목표치인 50억달러(약 7조6000억원)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회담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전 영역에 걸쳐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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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튀르키예는 군사·외교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전통적 우방국으로, 여러 국제 현안에서도 서로를 지지해 '이슬람 형제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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