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메네이 장례식 눈물, 가짜일지도…이스라엘이 회담 요청"
"네타냐후, 누가 보스인지 안다" 발언도
7~8일 나토 일정…13일 이후 만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백악관 회동을 제안받았다며 이란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백악관 회담을 요청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누가 보스(Boss)인지 안다"라고 말했다.
두 정상이 만나게 되는 것은 지난 2월 이란 공습이 이뤄지기 전 상황실 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인데,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백악관 지하 상황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대이란 공습의 필요성을 1시간 동안 이야기했으며, 이어 미국의 군사작전 개시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면서 공화당 내 내분이 발생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꼼짝하지 못한다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에 전화를 걸어 "미쳤다", "감사할 줄 모른다"라고 격노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따라서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뒤 이르면 그다음 주에 열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라고 확인했고 총리의 백악관 방문이 그 이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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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발이면 (장례식에 모인 이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협상할 상대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양측이 장례식이 마무리될 때까지 협상을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례식에서 이란인들이 우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란 국민들이 전 최고지도자를 미워하는 줄 알았다며 "어쩌면 가짜 눈물일지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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