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IDC GW급 확장
2029년 5GW 단계적 오픈해 15GW 확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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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86,4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1.14% 거래량 1,025,920 전일가 87,400 2026.07.0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1만2600 간다"…하반기 강세장서 찍은 최선호株 10개[주末머니] 정재헌 SKT사장 "영남권 AIDC 140조원 투자…AI로 경부고속도로 만들 것" 40~50만원대 가성비폰 나왔다…SKT, KT 동시 출시 이 '아시아 인공지능(AI) 인프라 허브'를 목표로 최대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SKT는 정부의 'AI 3강' 전략과 지역 균형 발전 과제를 연계해 AI 데이터센터(AIDC)의 전력·입지·운영 체계 등 핵심 인프라 요소를 종합 검토해 구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AI 모델 학습·추론 수요가 급증하고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면서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선제 구축에 나선 것이다.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통상 1GW급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약 70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 SKT는 사업비의 경우 자체 투자 외에도 전략적 파트너 투자, 고객사 장기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산업계·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T AIDC 구축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세계적인 공급 부족 현상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사 매켄지앤드컴퍼니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가 매년 19~22%씩 성장하는 데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2030년 미국에서만 약 15GW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마존이 올해 약 20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자본지출(CAPEX) 계획을 발표한 것도 AI 자원 공급을 최대한 빨리 늘리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은 미국에 집중됐던 데이터센터 투자를 세계 각지로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DC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핵심 부품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여건과 반도체 생산시설(Fab) 운영을 통해 축적한 GW급 인프라 운영 역량을 보유해 AIDC 입지로서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영남권 2GW 클러스터…서남권 1GW 추가 구축


우선 SKT는 울산에 짓고 있는 1호 AIDC를 시작으로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수요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또 서남권 1GW 추가 구축을 포함해 국내에 5GW 규모의 AIDC를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SKT는 초기 투자 부담과 사업 위험 최소화를 위해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가며 2035년에 15GW 규모의 AIDC가 순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핵심 요소는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의 건설과 운용 역량이다.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는 SK그룹 각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이 보유한 풀스택 AI 인프라 역량을 총결집할 예정이다. 앞서 SKT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 추진해오며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재 울산에서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AWS와 함께 하이퍼스케일급 AIDC를 건설 중이다. 특히 이곳은 글로벌 선도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의 높은 기술 요구 수준을 반영해 AIDC에 특화된 냉각과 전력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지난해 11월 'SK AI 서밋 2025'에서는 정재헌 SKT CEO가 AI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공개하며, 국가대표 AI 사업자로서 AI 인프라 진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며, 울산 AIDC를 총 1GW 이상 규모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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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차세대 AIDC로 불리는 'AI 팩토리'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SKT는 내년 AI 팩토리 운영을 시작해 향후 GW급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T는 AIDC를 경부고속도로(1968년), 초고속 인터넷(1998년)에 이은 대한민국의 세 번째 혁신 인프라로 보고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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