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10대가 중고 매장에서 약 4000원에 구입한 옷이 알고 보니 'NBA 전설' 윌트 체임벌린이 실제 착용했던 유니폼으로 확인됐다.


퀸 브라운이 구입한 윌트 체임벌린의 LA 레이커스 재킷. 인스타그램 캡처

퀸 브라운이 구입한 윌트 체임벌린의 LA 레이커스 재킷.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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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19세 퀸 브라운이 지난 1월 평소처럼 굿윌 아울렛 매장에서 중고 의류를 구매했던 일화를 전했다. 당시 브라운은 한 남성이 다시 내려놓은 노란색 LA 레이커스 워밍업 재킷을 집어 들어 3.07달러(약 4700원)에 구매했다.

이후 브라운은 낡은 재킷의 바느질 상태를 보고 "평범한 빈티지 의류는 아닐 것"이라고 직감했다. 브라운이 재킷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자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가 이를 보고 연락을 취했다. 전문가 조사 결과 이 재킷은 NBA의 전설로 불리는 윌트 체임벌린이 1972년 NBA 파이널 당시 실제 착용했던 워밍업 재킷이었음이 확인됐다.


소더비는 이 재킷의 예상 낙찰가를 15만~25만달러(약 2억 3000만~3억 8000만원)로 추산했다. 경매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체임벌린이 1972년 NBA 파이널 우승 당시 착용했던 경기 유니폼은 2023년 소더비 경매에서 490만 달러(약 75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마이클 조던 유니폼에 이어 NBA 역사상 세 번째로 비싼 유니폼으로 기록됐다. 즉 1972년 NBA 파이널 경기 당시 체임벌린은 이 유니폼 위에 브라운이 구매한 재킷을 입었던 것이다.

브라운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고품을 재판매하는 일을 해왔다며 "소더비에서 1972년 NBA 파이널에서 실제 착용한 재킷이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인생에서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매 수익금으로 인덱스펀드나 부동산에 투자하고 친구들과 베트남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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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체임벌린은 NBA의 전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1962년 한 경기 100득점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웠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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