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전자 2029년까지 생산기지 확대
400명 신규 고용…누적 투자 1조원
글로벌 전자부품 허브 향한 구미의 질주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구미시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지역 산업경제에 강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반도체와 첨단 전자부품 중심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한 구미가 첫 투자협약부터 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사하며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3일 시청에서 경상북도, 자화전자㈜와 첨단 광학계 구동·제어 제품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좌)김찬용 자화전자 대표이사 (우)김장호 구미시장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사진제공=구미시]

(좌)김찬용 자화전자 대표이사 (우)김장호 구미시장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사진제공=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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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자화전자는 구미국가1산업단지에 2029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4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협약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투자유치 성과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무엇보다 경기 둔화와 글로벌 제조업 투자 위축 속에서도 국내 대표 전자부품 기업의 대규모 추가 투자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구미 산업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자화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핵심부품인 자동초점(AF),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 폴디드 줌(Folded Zoom) 액추에이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AI 기능 확대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가치 광학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핵심 생산거점으로 다시 구미를 선택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단순한 공장 증설을 넘어 자화전자의 장기적인 성장전략과 구미 제조업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자화전자는 지난 2021년 구미에 2500억원을 투자하며 800여 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2025년에도 2500억원 규모 추가 투자와 200여 명의 고용을 추진했다. 이번 5000억원 투자까지 더하면 구미 투자 규모는 총 1조원에 달하고, 직접 고용도 1400명을 넘어선다.


기업이 동일 지역에 지속해서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것은 사업성과 투자환경에 대한 높은 신뢰 없이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구미는 전자·부품 산업 집적화와 우수한 산업인프라, 숙련된 기술인력을 기반으로 자화전자의 글로벌 생산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접 고용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장비·소재 기업, 물류, 지역 상권까지 연쇄적인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되며,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 9기 첫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구미시는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AI, 전자부품 등 미래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를 확대해 대한민국 대표 첨단산업 도시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자화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구미가 대한민국 대표 첨단 전자·부품 산업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민선 9기 첫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미래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내 지역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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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투자로 답했고, 구미시는 1조원 신뢰를 얻었다. 민선 9기의 성패도 결국 투자유치 실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이환 기자 klh04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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