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왜 네가!" 홍명보-손흥민 고성 오갔나…진종오 공개
진 의원 "홍명보 감독과 선수간 라커룸 갈등 제보 받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에서 제외된 이유와 관련해 "홍명보 전 감독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전 감독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2일 KBS를 통해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 직후 대표팀 라커룸에서 홍 전 감독과 손흥민이 충돌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진 의원은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라커룸서 충돌 있었다"…멕시코전 결정적 제보
진 의원은 "멕시코전이 끝나고 난 뒤 라커룸에서 손흥민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한다"며 "그런데 홍명보 전 감독이 와서 '너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냐'고 했고, 손흥민은 '선수들과 경기 관련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 의원은 "홍 전 감독이 '그걸 왜 네가 얘기하느냐. 내가 해야지' 그러면서 '다들 나와'라고 했다고 한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근거로 "단순한 선수 간 문제가 아니라 감독과 일부 선수 간 갈등이 경기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보이콧 놓고 내부 이견도
진 의원은 대표팀 내 갈등이 인터뷰 보이콧 과정에서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선수단은 지난달 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훈련장에서 손흥민의 병역 특례를 조롱하는 일부 취재진의 대화가 공개되자 인터뷰 보이콧을 결정했는데, 보이콧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하느냐를 두고 내부 갈등이 불거졌다는 주장이다.
지난 5월30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후반전 교체되며 홍명보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진 의원에 따르면 손흥민과 이재성은 "보이콧을 계속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반면, 다른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오랫동안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에 탐탁지 않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홍 전 감독은 멕시코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이제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했으나 손흥민과 이재성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고 진 의원은 설명했다. 진 의원은 이러한 갈등이 "손흥민과 이재성이 남아공전에서 제외된 이유"라고 주장했다.
축구협회·홍명보 "사실과 달라"
다만 축구협회 측은 손흥민, 이재성의 선발 제외와 인터뷰 여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은 "선수단과 미팅을 통해 인터뷰 재개를 조율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으로 인해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에서 배제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홍 전 감독 역시 남아공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전 때 분위기가 어수선하긴 했지만 선수단 내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부 갈등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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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했던 홍 전 감독은 다시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국회 청문회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홍 전 감독이 귀국해 청문회장에 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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