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충청 이어 영남권 첨단산업 국민보고회
삼성, SK, 현대차, 한화, LG 등 참석
"직접 세심히 살피고 각별히 챙기겠다"
"우주항공 산업벨트 본격 구축"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영남을 대한민국의 확고한 첨단산업 초격차 선도 지역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영남의 기존 제조업 기반을 피지컬 인공지능(AI)·우주항공·조선·자동차·반도체 등 미래 산업과 결합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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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서남권에서 시작되어 충청권으로 이어진 대규모 투자의 대장정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 온 영남에서 열린다"며 "오늘 국민보고회는 영남을 첨단산업 초격차 선도 지역으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한화, LG, 두산 등 주요 기업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을 "첨단산업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승자가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고, 그 격차가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초격차 국가 총력전의 시대"라고 진단한 뒤, "한 걸음 뒤처지면 고단한 추격자 신세가 되겠지만, 반 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영남권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산업의 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50여 년 전 구미산단의 전자산업을 비롯해 울산의 자동차·조선·석유화학, 포항의 철강 등 대한민국 산업화의 불꽃이 처음 타오른 곳"이라며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 피지컬 AI,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과 산업을 융합한다면 대한민국은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조선의 80%, 우주항공의 61%, 방산의 58%, 자동차의 44% 등 우리 산업의 핵심 생산물 상당수가 이곳 영남에서 탄생하고 있다"며 "영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조업 1위 거점이자 글로벌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영남권을 차세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로봇산업 혁신벨트, 자동차·조선 기반 피지컬 AI, 우주항공·방산, SMR 등 에너지, 배터리·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국내 최대 로봇산업 혁신벨트와 자동차, 세계 1위 조선 등을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를 집중 육성해 제조 현장을 지능형 산업으로 다시 빚어낼 것"이라며 "영남은 국내 제조업 1위를 넘어 세계 제조업 1위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주항공 산업을 영남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주항공은 영남이 키워낼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라며 "영남의 크기는 한반도 이남의 3분의 1가량이지만 영남에서 열어갈 경제 영토의 크기는 우주와 같이 무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위성과 발사체, 미래 항공기와 우주 신산업을 연결하는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본격 구축할 예정"이라며 "영남권 우주항공 기업들이 최상위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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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기업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를 결단한 기업의 통 큰 행보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화답하겠다"며 "서남권에서 시작해 충청권을 지나 오늘 영남권에서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의 악순환을 끊고 각 권역이 스스로 산업을 일구는 성장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국토 공간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대통령인 제가 직접 세심히 살피고 각별히 챙기겠다"고 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세제·재정·금융·규제·인프라를 묶은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고, 지방정부도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해 기업을 밀착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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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의 산실 영남이 이제 대한민국 초격차 첨단산업의 태동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자라고, 청년들이 영남에서 미래를 그리며 뿌리내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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