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년 뒤인 독립 500주년 개봉 예정
최신 아이폰·AI 답변·쿠키 레시피까지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250년 뒤 개봉될 타임캡슐이 매설된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연합뉴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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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사업을 총괄하는 '아메리카250'이 약 400kg의 원통형 스테인리스 용기에 현재 미국 사회를 상징하는 물품을 담아 필라델피아 독립 기념관 인근에 묻힌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이 캡슐은 미국 건국 500주년인 2276년까지 개봉되지 않는다.

타임캡슐에는 미국의 50개 주(州)와 5개 미국령, 스포츠·문화단체 등이 기증한 물품들이 담겼다.


오하이오주는 1903년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비행기의 날개 천 조각을 보냈고, 메인주는 멸종위기종인 북대서양 참고래의 뼈를 기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에게 "2026년 7월 4일로부터 250년 뒤 캘리포니아의 모습을 예측해 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타임캡슐에 담았다.


이 밖에도 와바나키족이 만든 책갈피, 아칸소주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 뉴멕시코주의 아니스 향 쿠키 레시피, 2025년 NBA 우승 당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기념 핀 등이 타임캡슐에 함께 담겼다.


아메리카250은 최신형 주황색 아이폰을 캡슐에 넣었다.


가죽으로 만든 미식축구공은 250년간 지하에서 보존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타임캡슐은 장기 보존을 위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특수 설계했다.


원통은 내부에 공기층이 형성되도록 금속 종 모양의 외피 안에 넣어지며, 이를 통해 습기가 내부 공간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도록 설계됐다. 원통 자체는 '인듐'이라는 부드럽고 잘 늘어나는 금속의 얇은 보호층으로 밀봉됐다.


앞서 미국은 과거에도 타임캡슐을 제작한 전례가 있다. 1876년에 묻은 타임캡슐은 1976년 개봉됐고, 독립 200주년인 1976년에 제작된 또 다른 타임캡슐은 2076년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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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250의 로지 리오스 의장은 "미래 세대에게 건국 250주년 당시 미국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어떤 나라였는지를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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