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충청 이어 영남 찾는 李대통령…·AI·우주항공에 270조 투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투자 구상을 국민에게 보고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투자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보고회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한화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남권 투자 계획과 산업별 발전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세 번째 권역별 국민보고회
국가 차원 투자 전략 구체화
특정 지역 소외론 주장 반박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투자 구상을 국민에게 보고한다.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뒤 서남권과 충청권에 이어 진행하는 세 번째 권역별 국민보고회다. 인공지능(AI)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 전략을 지역별 성장 거점으로 구체화하는 한편 정치권 일각의 특정 지역 소외론에도 적극 반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김정관 산업부 장관. 뒷줄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박홍근 기획처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 2026.7.2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투자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보고회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한화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남권 투자 계획과 산업별 발전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영남권 총 투자 규모는 270조원에 이른다. 분야별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가 146조원으로 가장 크고, 피지컬AI 분야 13조원, 자동차·조선·우주항공 등 기존 주력 제조업 고도화 분야 111조원 등이다.
이번 보고회 핵심은 영남권을 AI 데이터센터와 미래 제조 혁신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데 있다. 정부는 반도체와 AI, 피지컬AI, 데이터센터를 묶은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산업 지도를 다극화하고, 각 권역의 기존 산업 기반을 첨단산업 생태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영남권의 경우 자동차·조선·기계·소재 등 전통 제조업 기반이 두텁고, 항만·산단·전력망 등 산업 인프라가 축적돼 있어 AI 기반 제조 혁신과 데이터센터 산업을 결합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선 지역 보고회에서도 이번 대규모 투자 구상이 특정 지역에 대한 시혜가 아니라 지역별 환경과 특성에 맞춘 국가 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열린 서남권 보고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이 참여한 가운데 896조원 규모의 반도체·첨단산업 투자 구상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당시 광주·전남의 용지와 용수, 재생에너지 잠재력 등을 언급하며 서남권을 차세대 반도체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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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보고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이 39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충청권은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산업 기반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수요를 연결하는 첨단 제조 거점으로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와 기업의 MOU체결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30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영남권 보고회에서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기업 팔 비틀기'·'특정 권역 소외' 등 주장을 반박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이후 야권과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기업의 자율적 판단인지, 정부가 기업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투자 거점 발표 과정에서 특정 권역이 배제되거나 소외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2일 충청권 보고회에서 "제가 이재용 회장을 압박해 투자 결정을 한 게 아니냐는 구태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잇따른 주장을 일축하기도 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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