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치료 기반 마련…소아 뇌종양 치료 새 전기
경희대학교는 의과대학 박종배 교수 연구팀이 소아 악성 뇌종양인 '수모세포종'의 단백유전체 통합분석을 통해 환자별 예후 예측과 맞춤형 표적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서울대, 한국뇌연구원, 고려대, 국민대, 울산대 등이 함께 참여한 이번 공동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 및 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6월호에 게재됐다.
수모세포종은 소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악성 뇌종양으로, 기존의 방사선·항암 치료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위험이 컸다.
또한 환자마다 생물학적 특성이 달라 정밀한 치료 전략이 요구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질량분석 기반 단백질 분석 등 5개 플랫폼의 다중오믹스 데이터를 통합해 수모세포종을 기존 4개 그룹에서 더욱 정밀해진 총 7개 아형(세부 유형)으로 재분류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 세분화된 아형들은 서로 다른 생물학적 성격과 예후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신경세포 분화 특성이 뚜렷한 특정 아형(SHHβ, G4γ)은 임상적으로 좋은 예후를 보여 치료 강도 조절의 근거를 마련했다.
반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 아형에서는 종양 성장과 재발을 일으키는 단백질 신호가 활성화된 것을 포착해, 향후 맞춤형 표적 치료제로 쓸 수 있는 후보 물질을 제시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속 얘기는 엄마한테만"…남성 평균키 170㎝의 나...
박종배 경희대 교수는 "기존 분자 분류만으로는 실제 환자의 치료 반응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는 세포 기능을 수행하는 단백질과 인산화 신호를 함께 분석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치료 표적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실제 임상에서 쓸 수 있는 진단 패널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