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라이프, 보람그룹 제치고 선수금 기준 2위 올라
코라솔, 렌털 결합상품 앞세워 1년 새 20계단 '껑충'
장례 넘어 여행·가전·헬스케어로 상조 활용처 확대

국내 상조시장이 11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교원라이프와 코웨이라이프솔루션(코라솔)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선수금을 기준으로 교원라이프는 보람그룹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고, 코라솔 역시 1년 새 순위를 20계단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키웠다. 상조상품의 활용 범위가 장례 중심에서 여행, 가전, 헬스케어 등으로 넓어지면서 계열사 자산과 브랜드 신뢰도를 갖춘 기업들이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76곳의 총 선수금 규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11조3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0조3348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도 17.8% 늘어난 1131만명을 기록했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은 선불식 상조상품과 적립식 여행상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상조상품의 선수금은 11조2426억원으로 전체의 99%, 가입자 수는 1107만명으로 전체의 97.9%에 달했다. 국내 상조시장이 11조원대 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업계 선두권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교원라이프의 총 선수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조7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보람그룹(1조6817억원)을 제치고 업계 2위에 올랐다.

성장 배경으로는 전환서비스 확대가 꼽힌다. 교원라이프는 교원웰스, 교원투어, 빨간펜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여행, 생활가전, 교육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왔다. 교원라이프의 전환서비스 이용 실적은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22% 늘어난 데 이어 2024년 80%, 2025년 67% 각각 증가했다. 전체 전환서비스 이용 실적 가운데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75%에서 2025년 67%로 줄었지만, 이는 헬스케어와 웨딩 등 여행 외 라이프케어 서비스 이용이 함께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11조 상조시장, 교원라이프·코라솔 약진에 판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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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라이프는 앞으로도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전환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전환서비스 이용 실적 증가세를 볼 때, 상조를 장례에 국한된 상품이 아닌 생애주기 전반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인식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신규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지속 발굴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후발주자인 코라솔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2024년 10월 설립된 코라솔은 2025년 3월 말 기준 1억원 수준이던 선수금이 올해 3월 말 기준 61억원으로 늘었다. 1년 만에 60배가량 증가했다. 순위도 51위로 전년 대비 20계단 뛰어올랐다. 코라솔 관계자는 "현재 선수금 증가세가 경쟁사들의 사업 초기 판매 추이와 비교해 2~3배 빠른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라솔은 차별화 포인트로 렌털료 할인 혜택을 내세운다. 고객은 코웨이 제품을 신규 렌털하거나 재렌털하면서 상조상품에 함께 가입하면 렌털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기 또는 필요시 상조, 여행 등 원하는 케어 상품으로 전환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의료, 자산관리 등 멤버십 혜택을 더해 기존 상조 중심의 보장성 서비스를 일상형 혜택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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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솔은 올해 영업 채널 확대와 신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코웨이, 하나투어, 하나카드와 고객 맞춤형 통합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나투어와 공동 기획한 코라솔 전용 여행 전환 상품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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