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봉쇄 27일 만에 '올림픽공원 개표소' 진입
첫 현장 검증 35분 만에 종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내부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들이 진입했다. 봉쇄 27일 만이다.
국조특위는 2일 오후 1시10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마련된 개표소로 진입했다. 지난달 5일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뒤 처음이다. 윤상현 위원장(국민의힘)을 선두로 김영배·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입장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곧장 지하로 이동한 뒤 보관 중인 물품을 살피는 등 서울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안내에 따라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 개표소 내부에는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잠실7동 투표소 투표함 4개를 비롯한 투표용지 보관 상자 420개, 투표록 104부, 사전투표록 27부, 개표상황표 460부 등 핵심 서류들이 보관돼 있다. 위원들은 물품이 보관된 장소의 CCTV 촬영·녹화 여부 등을 확인했다. 첫 현장점검을 마친 국조특위는 오후 1시46분께 개표소를 빠져나왔다.
1차 점검을 마친 뒤 윤상현 위원장은 "이것은 대한민국 사상 초유의 선거 참사"라며 "처음으로 현장 조사를 나왔고 조시훈 전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이 마지막으로 문을 닫은 뒤 오늘까지 현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것을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은 "(투표용지 등이) 현재 보관돼 있는 장소가 이 경기장 샤워실이다 보니 안에 CCTV가 없고 출입하는 문까지도 CCTV가 찍지 못하고 있다"며 "이곳에 보관한다는 건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찰은 낮 12시께 게이트 앞에 기동대와 대화경찰·형사 등을 배치해 국조특위 진입로를 확보했다. 출입문 개방에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 측이 이동로 확보를 방해하는 행위나 경찰관 폭행·협박 등 공무집행방해는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거세게 저항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의 현장 조사 동행을 요구하며 "황교안 입회"를 외치는 이도 있었고, 앞서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진입을 막아 경찰 조사를 받은 여성, 이른바 '올다르크'도 다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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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개표소 진입에 투입된 경력은 약 1500명으로 집계됐다. 대화경찰 100명과 형사 200명, 기동대 20여개 부대가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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