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첫 현장조사…시위대 대치 끝에 잠실 개표소 진입
송파 선관위 찾아 투표용지 관리 실태 점검
경찰·시위대 대치 속 잠실개표소 진입
투표함·투표용지 직접 점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과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일 첫 현장 조사에 나섰다. 특위는 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와 투표함·투표용지가 보관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차례로 찾아 선거관리 실태와 투표함 보관 상황을 점검했다. 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진입을 막아서며 경찰과 대치하며 혼란이 빚어졌고, 특위는 약 1시간 만에 경기장 내부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께 특위 위원들은 송파구선관위를 방문한 뒤 오후 12시30분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동했다. 특위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경기장 앞에는 시위 참가자들이 몰렸고,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 부정선거론자들도 "부정선거, 재선거" 등을 외치며 시위에 참여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조사 중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윤상현 위원장과 위원들이 2일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조특위 위원들은 시위 참가자들의 저지로 약 1시간 동안 진입이 지연된 끝에 오후 1시10분께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달 5일 투표함이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겨진 뒤 봉쇄 시위가 시작된 이후 27일 만의 내부 진입이다.
경기장에는 송파구 전역의 투표함 380개와 투표용지 247만장, 투표록·개표록 등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위원들은 지하 보관시설로 이동해 투표함과 투표용지 등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로부터 보관 현황을 보고받았다.
앞서 송파구선관위에서는 선거 당시 투표용지 관리 실태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강서구와 서대문구 등 다른 지역은 투표용지 인쇄 비율을 55~60%로 상향 조정했는데,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송파구는 왜 50%를 유지했느냐"라고 물었다.
조시훈 전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은 "이처럼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직전 선거에서 인쇄한 투표용지가 절반가량 남아 모두 폐기했던 사례를 고려해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조정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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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는 오는 7일 2차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14일과 22일 청문회를 거쳐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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