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투자 지원 부스터' 지원…메가특구 지정해 최고 수준 규제특례
100일 이내에 '충청권 투자 종합지원계획' 마련키로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충청권에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분야에 39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수의 복합규제를 큰 폭으로 풀어주는 '메가특구' 지정을 통해 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2일 이재명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충청권 투자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 지역별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지난달 30일 열린 서남권(광주·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충청엔 392조원 프로젝트…삼전닉스 240조·셀트리온 2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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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3개사는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삼성디스플레이는 충청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팹 및 패키징을,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향 고성능 패키지 기판을, 삼성SDI는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 마더라인 등에 투자한다. 삼성의 충청권 투자 규모는 약 140조원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 및 첨단 패키징 팹 등에 약 100조원을,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등에 약 2조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이 외 기업들도 AI데이터센터에 약 150조원(충청+α) 규모의 투자를 추진해 충청권에 총 392조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재정·금융 지원과 규제완화 등은 물론 지역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대규모 지방투자 촉진 차원에서 강력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투자 지원 부스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론 대규모 지방 설비투자금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을 신설하고, 국민성장펀드와 지역성장펀드 등 대규모 투자자금도 투자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앵커기업 중심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우수 인력 유입을 위해 기업·근로자 지방우대 세제 지원과 함께 해당 지역의 성장엔진 분야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거점국립대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와 융합연구원 육성도 지원한다. 특히 투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수의 복합규제를 큰 폭으로 풀어주는 '메가특구'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정부는 지역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투자기업 중심의 산학연 혁신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실증센터를 구축해 R&D에서 실증, 양산으로 이어지는 혁신 활동 전 주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분야는 첨단 패키징 R&D 집중 지원과 반도체 가스 성능·안전 평가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이차전지·부품 분야는 빅데이터 기반 공정고도화 실증센터와 EV용 배터리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바이오 분야는 공공바이오 파운드리와 AI 접목 공공 위탁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속도감 있는 투자를 위한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투자기업이 참여하는 범부처 지원전담조직을 즉시 가동해 100일 이내에 '충청권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고, 기업의 입지와 인허가, 전력, 용수, 인력, 금융 애로 등을 접수해 빠르게 해소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청권 투자 계획을 발표한 기업과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간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투자협약'도 체결됐다. 이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 및 투자 이행 지원 등을, 재정경제부는 경제정책 조정 지원, 교육부는 맞춤형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충남도와 충북도, 세종시, 대전시는 인허가와 보조금 지급 및 정책 지원 등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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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충청권은 사람, 기술, 산업이 모이는 사통팔달의 대명사로서, 충청권 첨단산업의 성장이 곧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와 합심해 오늘 발표된 투자 계획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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