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통보 대신 하반기 추가 협의
현금·현물 상환안 놓고 막판 조율

SK이노베이션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3조원대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방식 확정 시점을 올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측은 1일까지 상환 방식을 정하기로 했지만, 협의 기한을 연장하며 현금·현물 상환 여부를 추가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강진형 기자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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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KKR은 최근 RCPS 상환 방식 통보 시점을 늦추는 내용의 통지 연장 합의를 맺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상환을 앞둔 RCPS의 구체적인 상환 방식과 일정은 연내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해당 RCPS는 SK E&S가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하기 전 KKR을 대상으로 발행한 우선주 투자에서 비롯됐다. SK E&S는 2021년 2조4000억원, 2023년 735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했다. 이후 2024년 11월 SK E&S가 SK이노베이션에 합병되면서 관련 상환 의무도 SK이노베이션이 검토하게 됐다.

당초 SK E&S와 KKR은 RCPS를 현금 또는 현물로 상환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현물 상환이 이뤄질 경우 도시가스 자회사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시장에서는 이를 사실상 자회사 매각과 유사한 구조로 보고 있다.


현물 상환 대상에는 2조4000억원 규모 RCPS와 관련해 강원도시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도시가스 6개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350억원 규모 RCPS는 부산도시가스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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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기한 연장을 두고 SK이노베이션이 재무 부담과 자회사 지배구조, KKR과의 협상 여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환 방식을 유연하게 조율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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