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기능은 9일 타운홀미팅서 의견 수렴
지방직 부시장 2명 시민공모…1명은 여성
8월 1일자로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 계획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주청사 개념은 없다고 재확인하며 청사 기능과 조직 배치를 시민 의견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4명의 부시장 가운데 지방직 부시장 2명은 시민공모로 선발하고, 조직개편은 8월 1일자를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민 시장은 1일 광주청사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광주도 전남도 이제 없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만 있을 뿐"이라며 "세 곳이 모두 주청사라는 것을 정치적으로 합의해 왔고 계속 말씀드렸다. 주청사라는 개념은 없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가운데)이 1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청사 운영과 부시장 시민공모, 조직 개편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송보현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가운데)이 1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청사 운영과 부시장 시민공모, 조직 개편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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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시장은 이날 광주와 무안, 동부청사 등 3개 청사를 모두 둘러본 뒤 "세 곳에서 집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앞으로는 그런 상황이 많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청사별 운영 구상도 제시했다. 무안청사는 시의회와 부시장 2명이 근무하는 시민주권청사로 운영하고 주요 정책 결정과 시민 참여 기능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광주청사는 자치혁신부시장을 중심으로 기관 운영과 정무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고, 동부청사는 국을 2~3개 늘리고 사무공간을 확대해 동부권 행정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통합특별시의 주 주소지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구상은 확정된 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민 시장은 "청사 기능을 어떻게 부여하고 조직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여러 안을 놓고 9일 타운홀미팅을 열어 시민 의견을 폭넓게 듣겠다"며 "필요하다면 청사 기능 부여와 조직 배치에 대해 투표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시장 인선 방안도 공개했다. 민 시장은 4명의 부시장 가운데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가직 부시장 2명을 제외한 지방직 부시장 2명을 시민공모 방식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여성으로 임명한다. 공모 절차 등을 거쳐 7월 안에 최종 선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 시장은 "내정을 하더라도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존 '행정부시장' 명칭은 사용하지 않고 '자치혁신부시장'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치혁신부시장은 광주청사에 상주하며 광주권 행정과 기관 운영 등을 맡게 된다.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민 시장은 "가능하면 출범과 동시에 조직개편과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당선인 신분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준비는 해왔기 때문에 의회와 협의를 거쳐 가능하면 8월 1일자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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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시장은 당분간 자신의 주된 집무는 광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반도체 산업 유치 등 새로운 상황이 생겼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반도체 산업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것과 통합이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제가 광주에 주로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가운데)과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이 1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시·교육청 간부들과 함께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송보현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가운데)과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이 1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시·교육청 간부들과 함께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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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첫날 민 시장과 김대중 교육감은 국립5·18민주묘지를 함께 참배하며 5월 정신 계승 의지를 다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시청·교육청 간부와 인수위원회 관계자 등 90여 명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고 통합특별시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민 시장은 방명록에 "5월 영령의 뜻을 받들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동세상으로 가꾸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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