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위원, 선관위 자료제출 부실 질타
노태악·윤호중 등 증인 60인 출석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과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차 기관 보고를 열고 관계기관의 책임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 위원들은 당시 보고 체계와 의사결정 과정, 현장 대응의 적절성 등을 놓고 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질의를 이어갔다.


국조특위는 1일 오전 국회에서 2차 기관 보고를 실시했다. 지난 1차 보고 이후 8일 만이다. 이날 특위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당시의 보고 체계와 의사결정 과정, 기관별 대응 등 부실 대응을 질타했다.

위철환 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3 김현민 기자

위철환 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3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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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차 기관보고에서는 중앙선관위원과 서울시·송파구 선관위원장 등 증인 16명이 무더기로 불출석해 특위 위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이들은 뒤늦게 출석해 사과했다. 이번 2차 보고에는 여야가 채택한 증인 60명 가운데 4명을 제외한 전원이 출석했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지난 보고에서 제기된 선관위의 보고 체계와 책임 문제를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대응 과정을 집중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2일로 예정된 송파구 선관위와 올림픽 공원 일대 현장 조사를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 유지 방안도 논의됐다. 위원들은 올림픽공원 일대의 진입로 확보를 위한 경찰력 투입 범위와 과도한 공권력 행사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관위의 부실한 자료 제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범수 국민의힘 특위 간사는 "선관위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는데 업무시간이 끝난 뒤 자료만 보내놓고 연락을 하면 자동응답기만 연결된다"며 "아직도 사안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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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특위 간사도 "1차 기관보고 때는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더니 이번에는 자료 제출마저 부실하다"며 "제출된 자료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드는 만큼 단호한 지적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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