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족사 알린 후 공개 절연
과거 금전 피해와 소송도 재조명
피해자 측 "딸과 잘 지낸다며 속여"

가수 장윤정의 친모가 딸의 이름을 앞세워 투자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윤정 측은 "모친과 수십 년간 직접 연락을 나눈 적이 없다"며 이번 사건이 장윤정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유명 가수 모친, 전방위 사기극'이라는 제목으로 장윤정의 친모 A씨와 관련한 투자 사기 의혹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찜질방에서 알게 된 피해자 B씨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장윤정의 이름을 언급하며 투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장윤정의 친모가 딸의 이름을 앞세워 투자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윤정 측은 "모친과 수십 년간 직접 연락을 나눈 적이 없다"며 이번 사건이 장윤정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JTBC 사건반장

가수 장윤정의 친모가 딸의 이름을 앞세워 투자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윤정 측은 "모친과 수십 년간 직접 연락을 나눈 적이 없다"며 이번 사건이 장윤정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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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A씨가 처음에는 장윤정이 보냈다는 건강보조식품을 함께 먹자고 제안하며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장윤정이 출연했던 TV조선 '미스트롯'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투자금 명목의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A씨에게 전달한 금액은 수천만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A씨가 장윤정과 오래전 절연한 사실을 숨긴 채 "딸과 화해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가 두 대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장윤정이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카카오톡 대화를 꾸며 보여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B씨는 이 같은 메시지를 보고 A씨의 말을 믿게 됐다고 호소했다.

방송에서는 A씨가 장윤정뿐 아니라 방송인 박나래, 노홍철 등 유명 연예인의 이름도 언급하며 피해자의 신뢰를 얻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후 약속한 입금이 계속 미뤄지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B씨의 딸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비슷한 방식으로 피해를 봤다며 이미 고소한 사실도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정은 '사건반장'에 모친 관련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으나, 추가 피해를 우려를 해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 측은 "지난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나눈 바가 절대 없다"며 "A씨가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장윤정은 전혀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역시 이번 사건이 장윤정과 무관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도 A씨를 중심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윤정과 친모의 갈등은 2013년 대중에게 처음 알려졌다. 당시 장윤정은 방송을 통해 부모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자신의 재산 문제를 확인하게 됐고, 10년간 벌어온 수입이 사라졌으며 거액의 빚까지 생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 일은 장윤정이 방송인 도경완과 결혼을 앞둔 시기와 맞물리며 큰 파장을 낳았다.


이후 장윤정은 모친, 남동생과 금전 문제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겪었다. 장윤정의 친모는 장윤정의 수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 역시 남동생을 상대로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는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은 2015년 남동생이 약 3억 2000만원을 갚아야 한다며 장윤정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가족 간 갈등은 법적 분쟁 이후에도 계속됐다. 장윤정은 공개적으로 모친과의 절연 상태를 밝힌 바 있으며, 이후 모친의 접촉 시도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정은 오랜 기간 가족사로 인한 심적 부담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의혹 역시 장윤정 본인에게는 또 다른 피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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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는 과거에도 사기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강원 원주경찰서는 A씨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총 4억 1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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