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놀이 참담한 민낯' 지적
반역사적 혐오 테러…일벌백계 촉구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의 광주 5·18민주화운동 희화화 논란과 관련, 이개호 국회의원(전남광주특별시 담양·함평·영광·장성)이 해당 학교 야구부 해체 검토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조롱한 반역사적 혐오 행위에 대해 교육 당국과 대회 관계기관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9일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며 5·18민주화운동을 노골적으로 희화화했다"며 "이는 과거 모 기업의 마케팅 논란을 차용한 악질적 조롱이자 10대 학생들 사이에 퍼진 이른바 '일베 놀이'의 참담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개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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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광주 시민들의 피와 희생 위에 세워졌으며 오늘날 학생들이 자유롭게 운동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 역시 그 희생의 결과다"라며 "이를 조롱하는 것은 단순한 장난이나 일탈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폭력이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논란이 특정 학교의 일회성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점도 제기했다.

그는 "과거 동성고와 진흥고 등 다른 학교와의 경기에서도 유사한 조롱이 반복됐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고,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는 충암고 선수가 광주를 '내란의 요람'이라고 비하하는 발언까지 있었다"며 "반역사적 혐오 문화가 일부 학교 운동부에 만연해 있는 것은 아닌지 교육당국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단순한 경기 중 일부 학생들의 일탈로 치부하거나 적당히 덮어서는 안 된다"며 "명백한 학교폭력이자 민주 역사에 대한 심각한 모독인 만큼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정한 징계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반복되는 반역사적 혐오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해당 학교 야구부 해체까지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며 "드러나지 않은 유사 사례까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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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논란은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와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5·18의 역사적 의미를 부정하거나 희화화하는 행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계와 야구계의 후속 조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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