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식 대신 민생 현장을 찾는 것으로 민선 9기 부산시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재수 시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민선 9기 시정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서 출발한다"며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전 시장은 선거 기간 시민들을 만나며 들었던 목소리를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과 골목상권의 침체를 걱정하는 자영업자, 부산을 떠나는 청년, 아이 키우기 힘들다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부산시정을 이끌어갈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9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 회복을 제시했다. 전 시장은 취임식 대신 '민생 100일 비상조치'에 가장 먼저 서명했다며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화물 종사자 등을 위한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골목상권에 활력을 되찾고 지역 안에서 소비와 투자가 선순환하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해양수도 완성을 내세웠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사전문법원 개청, 해운기업 집적을 통해 부산을 해양·금융·물류가 결합된 글로벌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해양도시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조성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 시장은 "부산에 남아도 괜찮은 도시가 아니라 부산에서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일자리와 산업, 주거를 연계해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전과 복지 강화도 약속했다. 일하다 다치지 않는 도시와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도시, 어르신과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안전과 복지는 행정의 기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전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은 견제와 균형을 선택했다"며 "어느 한 정당의 시장이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절함은 유능함과 겸손함에서 나온다"며 "시의회와 정부, 국회, 시민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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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장은 "민생은 즉시 챙기고 미래는 확실하게 준비하겠다"며 "오직 부산을 위해, 오직 시민을 위해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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