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공급차질 AI 시뮬레이션 결과, 韓 8월까지 잘 관리"
"가을까지 장기화시 정치적 마찰"
"반도체 주 원료 헬륨 조달 우려"
미국 컨설팅업체인 아시아그룹은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운송차질이 이어져도 한국은 8월까지 공급문제를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그 이후부터는 한국 경제에 타격이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미국 경제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11일을 기준으로 향후 180일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할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춰 50차례 가량 예측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50차례 시행한 시뮬레이션 중 40차례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하지만 가을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이 심각하게 진행될 경우에는 최저 40% 중반대까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그룹은 "전체 50차례 시뮬레이션 중 43개 시뮬레이션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반도체 생산량이 12월까지 유지됐다"며 "다만 나머지 7개 시뮬레이션에서는 헬륨 조달 문제로 생산이 감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헬륨 비축량이 점진적이 아닌 절벽처럼 줄어드는 시점이 올 수 있으며, 이 경우 기업들이 기존 칩 생산을 줄이고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은 헬륨을 카타르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사태가 가을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한국 정부는 환율 압박과 전력비용 상승에 따른 재정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아시아그룹은 "대부분의 시뮬레이션에서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비용 상승이 달러 해외유출 규모를 키우고 원화가치도 일부 하락시킬 수 있다고 나타났다"며 "또한 한국전력공사의 누적손실 증가에 따라 한국의 재정부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여기에 한국의 항공유 수출 감소로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그룹은 "전체 시뮬레이션 중 80% 확률로 한국의 항공유 수출이 급감해 미국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미국 항공유 수입의 70%는 한국에서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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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AI 시뮬레이션 모델은 아시아그룹이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아시아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구축한 것으로 청와대와 한국은행, 국회, 대기업이 주요 주체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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