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균형·기본소득·녹색도시·시민주권 5대 시정 제시
"반도체·AI·재생에너지 결합 대한민국 새 성장축 만들 것"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민형배 초대 특별시장이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를 기치로 내걸고 통합시대의 첫 항해를 시작했다.
민 시장은 이날 새벽 무안청사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개원식 및 취임식에서 "전남과 광주가 다시 하나가 돼 대한민국을 뒤흔들 거대한 성장축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남·광주 통합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전남과 광주는 오랫동안 사회·경제·정치적으로 소외를 겪어왔다"며 "1980년 5월 신군부의 총칼 앞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냈지만 그에 걸맞은 존중을 받지 못했고, 행정적으로 분리된 이후에는 경쟁과 갈등으로 힘을 소모해 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과 지역 주도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전남과 광주가 다시 뜨겁게 하나가 됐다"며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토공간 대전환 구상은 산업과 성장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역사적 도전이다"고 평가했다.
민 시장은 전남의 에너지·농생명 자원과 광주의 인공지능(AI)·문화·교육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압도적 성장 ▲균형발전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 등 5대 시정 운영 원칙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압도적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민 시장은 정부 지원과 특별법상 특례, 통합에 따른 행정 역량을 결합해 성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800조 원 규모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을 언급하며 "특별시의회가 관련 지원 조례를 신속히 제정한 만큼 인재와 인프라를 패키지로 설계해 기업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전남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균형발전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광주권의 AI·문화산업, 동부권의 소재·항만산업, 서부권의 해상풍력·에너지산업, 중남권의 농생명·바이오산업을 연계해 권역별 특화 발전과 상생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역 내 소비와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대한민국 대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녹색도시 비전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전남광주의 햇빛과 바람, 바다와 숲은 미래 경쟁력"이라며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저장 및 전력망을 연결해 RE100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생에너지가 지역의 소득이 되고 기업 경쟁력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주권 실현 의지도 강조했다.
민 시장은 "정책의 출발점도, 행정의 기준도 시민의 삶이어야 한다"며 "시민이 제안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면 행정은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수도권에 휘둘리지 않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 성장하며, 청년들이 더 이상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지역을 만들겠다"며 "시민의 삶과 지역의 내일,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에 특별시민과 함께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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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공식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의 광역 통합 특별자치단체로서 본격적인 행정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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