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1분기 환율 방어에 136억달러 썼다…역대 네번째
6분기 연속 매도세
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약 20조원 규모의 달러를 순매도했다.
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6년 1분기 시장안정화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올해 1분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136억28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1분기 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약 20조원 규모다.
▲2025년 4분기 224억6700만달러 ▲2022년 3분기 175억4000만달러 ▲2022년 2분기 154억900만달러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네번째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를 위한 달러 순매도는 2024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외환당국은 2024년말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환율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37억5500만달러를 순매도한 이후, 지난해 2분기 7억9700만달러까지 규모를 줄였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확대되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로 대규모 대미 투자가 확정된 데 따른 시장 불안감이 겹치며 환율이 다시 급등하자 지난해 말 역대 최대 규모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규모가 줄었지만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달러 순매도에 나선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1451.96원이었던 평균 환율(주간종가 기준)은 올 1분기 1466.9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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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조치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2분기에도 안정되지 않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달러 강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다. 6월 평균 환율은 1527.9원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월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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