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불법 여론조사 벌인 조은희·명태균 송치
책임당원 연락처 유출…하루 만에 여론조사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책임당원 연락처를 무단 유출하고 이를 통해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갑)과 명태균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 의원과 명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조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조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서울 서초구갑 후보 경선이 이뤄지던 2022년 2월 서초구 책임당원 약 2200명의 안심번호를 명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명씨는 이 명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값 데이터의 일부를 조 의원에게 제공해 재차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다. 경찰은 조 의원이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이 사건은 김건희 특별검사팀에서 특수본으로 이관됐다. 경찰은 지난 9일 조 의원을, 이어 18일에는 명씨를 각각 조사했다. 명씨가 진행한 여론조사는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명씨가 조 의원의 당내 경선에 개입해 공천을 받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관련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조 의원이 명씨에게 책임당원 명부를 불법 유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공표 여론조사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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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당시 서초구청장직에서 사퇴하고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이후 이혜훈·정미경·전희경 전 의원,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과 경선을 벌여 공천됐다. 72.7% 득표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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