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25년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
장기요양 인정자 123만5000명…65세 이상 10명 중 1명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가 120만명을 넘어서고, 연간 장기요양 급여비는 17조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장기요양 급여비 17조7천억…1년 새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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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5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는 123만5045명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의료보장 노인 인구는 1100만2949명으로 5.8% 늘어 고령층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 등으로 혼자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활동과 가사활동 지원 등을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가진 65세 미만 국민이 신청하면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용 여부와 등급이 결정된다.


작년엔 모두 155만961명이 장기요양 인정을 신청해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이 가운데 137만798명이 등급판정을 받아 인정률은 90.1%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인정률이 90%를 넘어섰다.

인정등급별로는 4등급 인정자가 57만7572명으로 전체의 46.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3등급 32만5661명(26.4%), 5등급 14만6088명(11.8%) 순이었다.


장기요양 급여비도 계속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장기요양 급여비용은 17조6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2020년 9조8248억원 수준이던 급여비는 5년 만에 약 8조원 가까이 늘며 두 배 가까운 규모로 커졌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금액은 16조1618억원으로 전체의 91.4%를 차지했다. 공단 부담금은 전년보다 9.4% 증가했으며, 공단 부담률 역시 2024년 91.3%에서 2025년 91.4%로 소폭 상승했다.


급여 이용자 수는 120만7651명으로 일 년 사이 5.9% 늘었고,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용은 154만28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단이 부담한 금액은 월평균 140만7693원이었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수급자가 자택에 머물며 서비스를 받는 재가급여 공단 부담금이 10조1897억원으로 전체의 63.0%를 차지했다. 노인요양시설 등에 지급되는 시설급여는 5조9455억원으로 36.8%였다.


특히 재가급여 증가 속도가 두드러졌다. 재가급여는 2024년 대비 10.3% 증가해 시설급여 증가율(8.0%)을 웃돌았다. 세부 항목 가운데서는 방문간호가 604억원으로 일 년 새 22.8%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주야간보호 서비스 역시 10.7% 늘어난 2조6415억원이었다.


작년 말 기준 전국 장기요양기관은 모두 2만9734개소로 전년보다 676개소(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재가기관은 2만3373개소로 전체의 78.6%를 차지했으며, 시설기관은 6361개소였다.


장기요양기관 종사 인력도 꾸준히 증가했다. 작년 종사자는 총 72만6809명으로 일 년 새 3.2% 늘었다. 요양보호사가 65만4034명으로 전체의 90.0%를 차지했고, 사회복지사 4만4909명, 간호조무사 1만730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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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부과된 장기요양보험료는 11조2294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하며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징수액 역시 11조1624억원으로 4.4% 늘었고, 전체 징수율은 99.4%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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