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한미동맹·남북교류협력 강화해야"
함돈균 "지역주의 벗어난 DJ 본받아야"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복잡한 국내 정치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대중의 안목과 지혜'를 소환하는 학술회의가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시와 김대중광주추모사업회가 29일 오후 전일빌딩245 4층 중회의실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기념 학술회의를개최했다. 민찬기 기자

광주시와 김대중광주추모사업회가 29일 오후 전일빌딩245 4층 중회의실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기념 학술회의를개최했다. 민찬기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광주시와 김대중광주추모사업회는 29일 오후 전일빌딩245 4층 중회의실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복잡하게 얽힌 정치적 난제들 속에서 평생을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지혜를 빌려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순 등으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공진성 조선대 정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재봉 원광대 국제정치 명예교수와 장범도 전 전남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문기전 김대중광주추모사업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자리는 이 시대 난제들의 해법을 찾기 위해 '김대중의 안목'을 소환하는 자리"라며 "평생을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시대의 파고를 넘었던 대통령의 지혜는 갈등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가장 선명한 나침반이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국혁신당 김준형 국회의원은 미국의 패권주의와 현 단계 세계 전략을 분석하며 한반도 평화 노선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현재 미국의 패권주의 속에서 한미동맹과 남북교류협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며 "새 정부의 시대정신과 대외정책 원칙은 민주, 평화, 자주다"고 피력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례를 들어 민주주의의 후퇴를 지적한 김 의원은 "독재는 전쟁과 가깝고 민주주의는 평화에 가깝다"면서 "느림, 연대, 자주의 미학으로 진보민족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명지대 함돈균 객원교수는 한국 정치의 최전선을 진단하며 현 민주당 세력에 대한 비판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언했다.


함 교수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1년은 등장하자마자 거세게 몰아친 트럼프 발 국제정치의 요동으로 상징되는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의 변화에 맞서 슬기를 발휘한 시기였다"며 "안으로는 내란 극복을 통해 국가체제의 안정을 찾고, 국리민복을 실질적으로 도모하며 국가 위상을 회복하는 일에 성의를 다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함 교수는 현 야권 주류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문재인 정부 이후 한국 정치를 보면 당시 정부와 정부 핵심을 이룬 사람들이 조직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현 민주당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그들이 윤석열 계엄세력의 정치적 등장을 가능하게 한 뿌리였다"고 꼬집었다.


또한 "종교화된 신념이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군중심리는 합리성을 잃게 만든다"며 "정치가 내 삶에 줄 수 있는 실제적 효능감을 따져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D

아울러 "국가를 권력 투쟁의 장이 아니라 경영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지역주의를 벗어나 전국정당화를 도모했던 혁신 정당인 김대중 대통령을 본받아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이 헤리티지(유산)를 잇고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