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식문화 반영한 K-푸드 화제
고추장 활용 디저트·양식도 인기

해외에서 김치와 고추장 등 한식 재료를 활용한 이색 레시피가 잇따라 등장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식문화와 결합한 새로운 조합이 한국인에게는 낯설거나 파격적인 조합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K-푸드가 세계로 확산하는 과정에서는 현지화된 메뉴가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파인애플 김치찌개' 레시피가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nataaliajoy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온라인에서는 '파인애플 김치찌개' 레시피가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nataaliajoy 인스타그램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선 넘었네" vs "의외로 맛있겠다"…파인애플 김치찌개에 다양한 반응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파인애플 김치찌개' 레시피가 공유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레시피는 멕시코에서 올린 영상이다.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에 구운 파인애플을 넣고 끓이는 방식이다.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조합처럼 보이지만, 멕시코의 대표 음식인 '알 파스토(Al pastor)'에서 착안한 레시피다. 알 파스토는 빨갛게 양념한 돼지고기를 파인애플, 다진 양파, 고수 등과 함께 먹는 타코 메뉴다.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또 멕시코에서는 단 과일과 매콤한 양념 조합에 익숙하다. 파인애플이나 망고 같은 생과일에 칠리파우더와 라임을 뿌려 먹는 식문화도 있다.

파인애플 김치찌개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인스타그램 캡처

파인애플 김치찌개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인스타그램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파인애플 김치찌개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선 넘었네" "우리 엄마가 먹는 거로 장난치지 말랬어" 등의 댓글을 남기며 낯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의외로 맛있을 것 같다" "신맛과 단맛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은 "하와이안 피자의 김치찌개 버전" "이탈리아인이 하와이안 피자를 볼 때의 기분을 이제야 알겠다"며 '하와이안 피자'에 빗대기도 했다. 파인애플을 올린 미국 스타일 피자가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 반감이 큰 음식이라는 점을 빗댄 것이다.


이색 김치찌개 레시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카망베르 치즈'를 통째로 넣은 김치찌개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물에 치즈를 통째로 넣고 끓이는 방식으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일본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레시피로 소개됐다.


유튜브에는 고추장 쿠키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에는 고추장 쿠키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유튜브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쿠키·피자에도 고추장…한식 재료 무한 변신

미국과 유럽에서도 한식 재료를 현지 음식에 접목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고추장 캐러멜 쿠키'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뒤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고추장 쿠키는 뉴욕타임스의 '독자 선정 히트 레시피 50선(2024)'에도 꼽혔다. 버터와 흑설탕, 고추장을 섞어 만든 소스를 쿠키 반죽에 넣는 방식으로, 이후 브라우니 등 다른 디저트에도 활용되며 응용 레시피가 확산했다.


고추장을 이용한 피자도 등장했다. 버터에 고추장·다진 마늘·치즈·꿀을 섞어 만든 고추장소스가 인기다. 현지 방송과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피자 크러스트에 발라 먹으면 좋고, 스테이크나 파스타 소스로 써도 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AD

업계 한 관계자는 "밥이 주식이 아닌 서구권에서는 김치나 고추장을 반찬으로 먹기보다 버거와 피자, 감자튀김, 쿠키 등 익숙한 음식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다"며 "한식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대중화되면서 한식 재료를 일상적으로 소비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