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역대 '최대'…힘 못쓰는 화장품주, 왜?
코스피 올들어 100% 오를 때
화장품주 7개사 평균 18% 상승
반도체 수급 쏠림 속 K뷰티 기대감 선반영
올해 K뷰티 수출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화장품 기업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K-뷰티 랠리'로 인해 기대감이 상당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업종 전체가 아닌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2일~6월30일) 코스피지수가 100% 상승할 동안 코스피에 상장된 화장품기업 7개사( 에이피알 에이피알 close 증권정보 278470 KOSPI 현재가 402,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08,000 2026.07.0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한국산이라면 불티나게 팔린다" 각국 아마존서 초강세 'K인디뷰티'[클릭e종목] '美BoB 포럼 연사'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K뷰티, 신뢰·검증 영역 진화 중" [단독]'K-뷰티' 대장주 김병훈 APR 대표…국내 최초 美BoF 무대 선다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19,4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13,600 2026.07.0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미피 입은 오설록…여름 티부터 굿즈까지 한정판 출시 K뷰티 난리라더니 화장발 안받는 화장품株 [클릭 e종목]'삼전·닉스' 쏠림에…목표가 18만→16만원으로 내린 이 종목 ·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2790 KOSPI 현재가 24,15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3,050 2026.07.0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이재현·서경배도 제쳤다…유통업계 새 주식왕은 '38세 창업자' K-뷰티 또 지각변동…'3위 싸움' 더 치열해졌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1043억원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45,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36,000 2026.07.0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1매에 99원"…이마트, 쏘피와 협업해 생리대 단독상품 출시 [오늘의신상]LG유니참, 이마트와 손잡고 '100% 순면커버 실속형 생리대' 출시 K뷰티 난리라더니 화장발 안받는 화장품株 · 한국콜마 한국콜마 close 증권정보 161890 KOSPI 현재가 113,7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06,800 2026.07.0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한국산이라면 불티나게 팔린다" 각국 아마존서 초강세 'K인디뷰티'[클릭e종목]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 출간…충무공 리더십 담았다 K뷰티 난리라더니 화장발 안받는 화장품株 · 코스맥스 코스맥스 close 증권정보 192820 KOSPI 현재가 167,3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65,300 2026.07.0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한국산이라면 불티나게 팔린다" 각국 아마존서 초강세 'K인디뷰티'[클릭e종목] K뷰티 난리라더니 화장발 안받는 화장품株 코스맥스, 中 최대 건기식 박람회서 기술력 공개…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 달바글로벌 달바글로벌 close 증권정보 483650 KOSPI 현재가 225,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41,500 2026.07.0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번 사면 또 산다'…달바글로벌, 30% 더 오를 것" K뷰티 난리라더니 화장발 안받는 화장품株 "美·유럽서 터진 K뷰티…주가 빠진 화장품株 다시 보자"[클릭 e종목] )의 평균 상승률은 18%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승률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코스피지수가 9000선을 터치하는 등 질주를 이어가는 동안 시장 평균 수익률에 한참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실적 전망을 보면 펀더멘털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화장품 수출액은 1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6월 누적 수출액도 69억8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7.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뷰티 선호도 증가로 기초화장품 및 뷰티디바이스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미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 유럽 등으로 수출지역도 확대되면서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역시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같은 괴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K뷰티 열풍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시장 확대와 인디 브랜드 성장, ODM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지난해부터 주가를 끌어올린 만큼, 올해는 수출 성장세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화장품 업종은 투자 우선 순위에서 밀리며 수급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향 수출은 여전히 견고하고, 시장에 실망만 주었던 중국향 화장품 수출도 반등하는 등 화장품섹터의 주가 부진과 달리 한국 화장품 수출은 양호하다"며 "화장품 수출의 양호한 흐름에도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이유는 시장 내 주도 섹터인 반도체로의 수급 쏠림과 함께 미국 내 오프라인 채널로의 확장, 유럽 진출 등 기존과 동일한 스토리로 화장품 섹터 자체의 새로운 스토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화장품주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하다. 코스피에 상장된 화장품주 7개사 중 에이피알과 한국콜마, 달바글로벌 3개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같은 기간 63.4% 상승하며 화장품 종목 중에서도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한국콜마가 57.8% 상승, 달바글로벌이 56.8%로 뒤이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홀딩스, LG생활건강, 코스맥스는 올해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도 주가가 되레 하락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화장품주 중에서도 주가 흐름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업종 전체가 아닌 기업별 경쟁력을 따지는 개별장세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이피알은 뷰티디바이스를 비롯해 미국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확대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콜마 역시 글로벌 수주 기대감과 K뷰티 핵심인 선케어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달바글로벌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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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스맥스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한 때 색조 매출 비중이 50%를 넘었는데, 이번 1분기에는 30%까지 하락했다"며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K뷰티 업체들의 경쟁이 덜한 헤어 카테고리에서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가 강세라는 점은 강점이나 전사 실적을 의미있게 견인하기에는 규모가 제한적"이라며 "실적 가시성이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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