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뮤지컬·오페라 전문 공연장으로 탈바꿈
무대·음향·조명 전면 교체
시민 문화생활의 중심축 재도약

24년간 김천 문화예술의 상징으로 자리해 온 김천시문화예술회관이 195억원 규모의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운 막을 올렸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수도권 수준의 공연 인프라를 갖추며 '공연도시 김천'의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김천시는 지난 26일 문화예술회관 재개관식을 열고 기획전시 '거장의 팔레트, 빛을 만나다'와 시립국악단 특별공연 'A New Beginning-다시 시작된 무대'를 선보이며 새 출발을 알렸다.

시립국악단 재개관 기념음악회 ‘A New Beginning  다시 시작된 무대’공연 장면[사진제공=김천시]

시립국악단 재개관 기념음악회 ‘A New Beginning 다시 시작된 무대’공연 장면[사진제공=김천시]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공연 경쟁력 강화다. 기존 7개 무대막 걸이대를 43개로 확대해 그동안 유치가 어려웠던 대형 뮤지컬과 오페라 공연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가변잔향 음향시스템과 최신 LED 무대조명까지 도입해 장르별 최적의 공연 환경을 구현했다.

관람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객석은 851석으로 다소 줄였지만 좌석 폭을 넓혀 쾌적성을 높였고, 무대로 연결되는 경사로를 설치해 장애인과 고령층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전시실은 가변형 공간으로 재구성해 미디어아트부터 기획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공연장 역시 공연 중심 공간으로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


재개관 첫 무대에는 가객 장사익을 비롯해 바리톤 고성현·이응광, 기타리스트 김선옥 등 국내 정상급 예술인들이 참여해 새 공연장의 음향과 조명 성능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전시실에서는 반 고흐, 모네, 마티스의 작품을 미디어아트와 레플리카로 재해석한 몰입형 특별전이 오는 7월 17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하반기 공연 일정도 화려하다. 재개관 기념 콘서트를 시작으로 가족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 창작뮤지컬 '팬레터',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 필름콘서트, 뮤지컬 '사의 찬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새롭게 단장한 문화예술회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제공하고, 김천이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개관은 낡은 공연장을 새 단장한 수준을 넘어 문화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남은 과제는 향상된 시설에 걸맞은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확보하느냐다.


공연장이 도시의 브랜드를 만드는 시대, 김천 문화예술회관의 진정한 평가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AD

"좋은 공연장은 건물이 아니라 콘텐츠가 완성한다. 김천 문화예술회관의 진짜 개관은 이제부터다."


영남취재본부 김이환 기자 klh042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