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수당 5000만원에 승리수당 3000만원
32강 10억 보너스는 조건 미달로 무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홍명보호 선수들이 1인당 8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32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책정한 기본 수당과 조별리그 승리 수당은 지급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숙소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숙소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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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그쳤다. 골 득실은 -1로 극적인 32강 진출을 노렸지만, 조 3위 팀 중 상위 8개국에 주어지는 32강 와일드카드에 들지 못하면서 한국은 최종 3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했고, 비기기만 해도 자력 32강 진출이 가능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큰 대회였지만, 포상금은 별도 기준에 따라 산정한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 26명에게 기본 수당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조별리그 승리 수당이 더해진다. 한국은 체코전에서 1승을 거뒀기 때문에 승리 수당 3000만원을 확보했다. 반면 무승부가 없었던 만큼 무승부 수당 1000만원은 추가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선수 1인당 수령액은 기본 수당 5000만원과 승리 수당 3000만원을 합친 8000만원이다.

최종 명단 26명 전원에게 같은 금액을 지급할 경우 전체 포상금 규모는 20억8000만원이다. 이 금액은 실제 경기 출전 여부나 출전 시간과 관계없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에게 균등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운드 진출 포상금은 받을 수 없다. 축구협회는 32강 진출 시 1억원, 16강 진출 시 2억원, 8강 진출 시 3억원 등 단계별 성과 포상금을 책정했지만,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해당 금액은 적용되지 않는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1인당 8000만원의 포상금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정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을 달성하며 선수 1인당 최대 3억4000만원을 받았던 벤투호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연합뉴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1인당 8000만원의 포상금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정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을 달성하며 선수 1인당 최대 3억4000만원을 받았던 벤투호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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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별도로 약속했던 추가 포상금도 무산됐다. 정 회장은 협회 예산과 별개로 대표팀이 32강에 오르면 10억원, 16강 진출 시 20억원, 8강 진출 시 30억원을 기부 형식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홍명보호가 32강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이른바 '정몽규 보너스'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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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1인당 8000만원의 포상금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정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을 달성하며 선수 1인당 최대 3억4000만원을 받았던 벤투호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대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조별리그 1승에 따른 수당은 남았다. 홍명보호의 이번 월드컵은 32강 실패와 함께 '1인당 8000만원 포상금'이라는 또 다른 뒷맛을 남기게 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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