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를 덮친 연쇄 강진의 사망자가 최소 1450명으로 늘었다. 구조 당국은 지진 발생 닷새째에도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28일(현지시간) 기준 지진 사망자가 14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수치다. 부상자는 3150명, 이재민은 1만2721명으로 파악됐다. 파손된 건물은 774채이다. 이 가운데 189채는 완전히 무너진 것으로 집계됐다.
첫 지진 이후 430차례가 넘는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서는 추가 붕괴를 우려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야외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구조 현장은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든 민간 자원봉사자와 구호 차량이 라과이라주로 향하는 도로에 집중되면서 해외 구조대의 현장 도착도 지연됐다. 당국이 정부 차량과 허가받은 인력만 피해 지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통제하자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장비 부족과 교통 혼잡 속에서도 생환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27일 잔해 수색 작업을 통해 33명이 구조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전날 카라바예다에서 11세 소년이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되는 장면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모든 생명은 베네수엘라에 희망의 근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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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전날까지 24개국이 521t 규모의 구호품과 2700여명의 수색·구조 인력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장 접근 지연과 계속되는 여진 탓에 구조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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