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0%↑ 화학 4사 중 최대
IT투자 313억원·전담인력 증원
투자 인력 증가 화학사 중 유일
롯데케미칼이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 인력을 대폭 확대하며 보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화학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투자 확대다.
29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2026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26억7000만원으로 전년(20억5000만원) 대비 30.0% 증가했다. 정보기술(IT) 투자액도 313억6000만원에서 391억8000만원으로 24.9% 늘었다. 이에 따라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6.5%에서 6.8%로 확대됐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늘었다. 전담인력은 2025년 5명에서 2026년 6.4명으로 28.0% 증가했으며, IT 인력 대비 비중도 6.9%에서 7.9%로 상승했다. 총 임직원은 같은 기간 4796.3명에서 4467.7명으로 감소했지만 정보보호 인력은 오히려 확대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주요하게 이메일 모니터링 강화와 PC 매체제어(DLP) 솔루션을 교체했다. 지난해에는 통합로그인 분석시스템과 VDI 시스템(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특정 보안 사고나 별도 지시에 따른 일회성 조치라기보다 해킹 위협이 고도화되고 정보 유출 리스크가 커지는 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통신사 등 여러 업종에서 해킹 사례가 이어지면서 그룹 차원에서도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화학 4사 가운데 투자와 전담인력을 모두 확대한 곳은 롯데케미칼이 유일했다. LG화학은 정보보호 투자액을 전년 대비 8.0% 늘렸지만 전담인력은 10.4%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정보보호 투자액이 4.5% 줄었고 전담인력은 전년과 같은 2명을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인력이 각각 15.9%, 1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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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자구안 추진 등으로 사업 규모를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에 있다"며 "사업 매각과 사업 재편이 진행되면서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인력도 회사 규모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조정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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