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격식 깬 ‘민생 대장정’
취임식은 시청 로비서 30분 만에 ‘뚝딱’
3일간 재개발·청년·장애인 현장 ‘올인’
경기 성남시가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과거의 구태의연한 '황제 취임식'과 결별을 선언했다. 화려한 조명과 대규모 초청 인사, 삼엄한 의전 대신 신상진 성남시장이 택한 것은 시민의 삶이 팍팍한 '민생 현장'이었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민선 9기는 '격식 파괴'와 '현장 밀착'을 핵심 키워드로 잡았다. 신 시장은 취임 당일 대규모 체육관이나 강당을 빌리는 대신, 시청 1층 누리홀에서 각계각층 시민 대표 20여 명과 함께 간소한 취임 선서를 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행사 시간은 단 30분. 축하 연회나 리셉션 같은 '보여주기식' 행사는 일절 배제했다.
신 시장의 시선은 취임식장 밖을 향하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 3일간을 '민생 현장 점검의 날'로 정하고 핵심 공약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계획이다.
첫날인 7월 1일에는 성남시의 최대 현안인 재개발·재건축 현장으로 직행한다. 태평2·4구역과 시범단지를 찾아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을 직접 듣고, 핵심 공약인 주거 정비 사업의 추진 동력을 현장에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튿날인 2일에는 성남동 도담길을 찾아 청년 창업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취업난과 창업의 높은 벽 앞에 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취지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방문해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고 종사자들의 고충을 청취하며 3일간의 '현장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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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관계자는 "민선 9기 첫날을 화려한 행사장 대신 민생 현장에서 시작하는 것은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시장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형화된 의전과 형식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과의 소통과 민생 현장에 집중하는 내실 있는 출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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