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뉴욕시장 "미국 어디든 DSA 당선 가능…새 정치 갈망"
예비선거서 지지 후보 3명 전원 승리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최근 뉴욕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자신이 지지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한 것을 두고 "민주사회주의자(DSA)는 미국 어느 지역에서든, 어떤 직책에도 당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맘다니 시장은 28일(현지시간) ABC 방송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해 "뉴욕 시민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노동자를 중심에 두는 새로운 종류의 정치에 대한 갈망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너무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왜 힘든지만 설명했을 뿐, 삶을 어떻게 더 낫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치러진 뉴욕주 민주당 하원 예비선거에서는 맘다니 시장이 공개 지지한 브래드 랜더, 다리알리자 아빌라 슈발리에, 클레어 발데스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 가운데 랜더와 아빌라 슈발리에는 각각 현역 민주당 하원의원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뉴욕 제10선거구에서는 전 뉴욕시 감사관인 랜더 후보가 3선에 도전하던 댄 골드먼 의원을 눌렀다. 이 지역은 유대인 유권자 비중이 높은 곳으로, 미국의 대이스라엘 군사지원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제13선거구에서는 정치 신인에 가까운 민주사회주의자 아빌라 슈발리에 후보가 5선 현역이자 의회 히스패닉 코커스 의장인 아드리아노 에스파이아트 의원을 꺾었다. 제7선거구에서는 뉴욕주 하원의원인 발데스 후보가 주류 세력의 지지를 받은 안토니오 레이노소 브루클린 구청장을 제쳤다.
이번 결과를 두고 민주당 내부의 노선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주류는 맘다니 시장이 속한 민주사회주의자 진영의 확장성에 회의적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뉴욕 예비선거 결과가 전국 선거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맘다니 시장은 뉴욕의 특수한 현상으로만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노동자를 위해 싸우자는 메시지는 굳이 전국화할 필요가 없다. 이미 전국적 메시지"라며 "집세와 식료품, 보육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뉴욕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맘다니 시장은 "너무 오랫동안 우리 당이 할 수 있었던 말은 현 행정부에 대한 반대뿐이었다"며 "그것을 넘어서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후보들이 제시하는 것은 중간선거를 넘어 2028년 대선을 넘어서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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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책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ABC는 이번 세 하원 경선 모두에서 미국의 대이스라엘 군사지원이 주요 이슈였다고 전했다. 맘다니 시장은 "민주당은 이스라엘 문제에 대해 민주당 유권자들이 직접 방향을 제시하도록 해야 한다"며 "뉴욕 유권자들은 양심과 명확성, 신념의 정치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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