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연이틀 무력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인접국 이라크를 찾아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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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이틀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사건들로 긴장과 갈등이 고조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당사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마련 중인 조치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체결된 MOU를 준수하고 그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MOU에 따라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고 장애물을 제거해야만 30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해각서 1조에 따라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이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르시아만 지역 안보 체제에 대한 재검토도 제안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페르시아만 지역의 안보를 역내 모든 국가가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역외 국가의 개입이나 간섭 없이 모든 관련국이 참여하는 새로운 안보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의 책임을 거론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정권을 대표해 MOU에서 약속한 대로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고 점령지에서 철수시킬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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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장관은 또 이라크 당국과 조율한 끝에 다음 달 초 열리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일정 일부를 이라크 성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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