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고 청년고용률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정부가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농림어업 등 주력 산업의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층 취업난까지 심화하자 업종별 맞춤 대책과 청년 채용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2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2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14만명 줄어 전달 감소 폭인 5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건설업은 4만3000명, 농림어업은 12만1000명 감소했다. 정부는 고용 비중이 큰 주력 산업의 부진이 전체 고용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KB굿잡 취업박람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박람회를 찾은 많은 구직자들이 행사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6.04.27 윤동주 기자

KB굿잡 취업박람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박람회를 찾은 많은 구직자들이 행사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6.04.27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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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청년고용률은 지난해 46.2%에서 올해 43.8%로 2.4%포인트 떨어졌고, 청년실업률은 6.6%에서 7.2%로 상승했다.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와 산업구조 전환, 경력직 중심 채용 확대 등이 청년 취업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조·건설·농림 등 부진 업종과 청년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가칭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을 포함한 분야별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기존 청년 일자리 사업도 속도를 낸다. K-뉴딜 아카데미는 이달부터 참여자를 모집해 다음 달부터 운영하고, 체납관리단 채용사업은 7월 5500명, 9월 4000명 규모로 추진한다. AI 등 첨단 분야 교육을 통한 구직역량 강화와 기업의 청년 신규 채용을 촉진하는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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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제조업과 건설업, 농림어업 등 업종별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 과제를 추가로 발굴하고, 당분간 매주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열어 고용 상황을 점검하며 후속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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