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민간 유조선 피습 후
미국 이란 무력충돌 이어가
트럼프 "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종전 수순에 들어간 중동 전쟁이 다시 불붙은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견차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양국이 이틀째 공습을 주고받은 데 이어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주변 국가들을 향한 미확인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군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방공망으로 적의 공중 표적을 요격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당국의 안전 지침에 따를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웨이트를 공격한 배후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2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이 공격당한 뒤 공습을 주고받은 뒤 발생한 만큼 이란이나 친이란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공습에 보복한다면서 바레인 등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군 기지가 있는 바레인도 같은날 새벽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바레인 외교부는 "바레인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라고 규탄했다.
앞서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 해당 선박은 손상을 입었지만 승무원 전원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미군은 27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항공기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저장소와 해안 레이더 기지를 공격했다"며 "이란군의 상선에 대한 부당한 공격은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날 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종전 MOU 위반을 주장하며 "미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시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우리가 더 이상 합리적일 수 없게 되고, 우리가 아주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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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후속 협상 과정에서 무력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MOU를 토대론 한 휴전이 위태로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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