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 사상 최대에 여전사 긴급 점검
은행·보험 이어 가계대출 관리 전방위 확대

금융당국이 이번 주 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를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한다. 은행과 보험업권에 이어 세 번 째 업권별 점검으로,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2금융권 신용대출 관리도 한층 조일 방침이다.


금융당국, 이번 주 카드사 소집…대출 규제 '풍선효과' 차단
AD
원본보기 아이콘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2일 또는 3일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카드사 등 여전사를 소집해 대출 관리 현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카드사를 직접 소집하는 것은 카드론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3조2543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은행권이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면서 수요가 카드론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의 점검 이후 카드사들은 카드론 한도 조정과 심사 강화 등 자체적인 관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를 지난해 1.7%에서 1.5%로 낮췄지만,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월별 증가액은 1월 1조4000억원에서 꾸준히 확대돼 5월 9조3000억원까지 늘어난 데 이어, 6월에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3조6735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여전사와 보험업권의 가계대출도 각각 7000억원, 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식 빚투 수요 확대와 함께 지난 4~5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를 앞두고 활발했던 주택 거래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AD

금융당국은 카드사에 이어 일부 상호금융회사도 조만간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일부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집단대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2금융권 전반에 대한 관리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