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참가자들 줄고 대부분 50대 이상 중장년층
서울 잠실 실시간 유동인구 1.2만명~1.4만명
무더위가 지속되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 참가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시위 참가자들이 1-3 게이트를 중심으로 집결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과 달리 젊은 참가자들이 줄고, 시위를 주도하는 인원은 대부분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으며, 주말인 만큼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곳곳에 자리했다.
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땡볕이 이어지자 참가자들은 나무 그늘에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거나 양산, 모자, 토시, 햇빛 가리개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시위에 참여했다. 얼음물을 나눠주는 참가자와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는 부스도 마련되는 등 무더위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장 뒤편에는 '쉼터'라고 적힌 천막이 설치돼 참가자들이 돗자리와 간이의자를 펴고 휴식을 취하며 손수건으로 땀을 닦거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었다.
시위가 4주 차에 접어들며 전체 참가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 시위 참가자들이 대부분 1-3 게이트 앞으로 집중되며 이전까지 시위 참가자들로 붐볐던 1-2 게이트 앞 계단은 한산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가 가장 몰리는 1-3 게이트 앞에 질서유지선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10여명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배치된 경찰관들은 모자와 검은 마스크,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얼굴 노출을 최소화한 모습이었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올림픽공원 인근 실시간 유동 인구는 1만2000명~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오후에는 핸드볼경기장 인근 KSPO돔에서 그룹 투어스(TWS)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일대 유동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이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와 관련해 접수된 신고·고발 사건은 총 41건이다.
경찰은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발생한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며, 처벌불원으로 종결된 폭행 사건 1건을 제외한 40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형별로는 폭행 사건이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핸드볼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단을 상대로 한 가방 검사 강요, 대한체육회 관계자 출입을 막은 업무방해, 기자를 둘러싸고 폭행한 특수감금 등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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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6일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출입구를 막았던 30대 여성 A씨에 대한 신원을 특정하고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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