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2개 동시상륙, 지진 발생 가능성까지…시간당 250㎜ 기록적 폭우 덮친 日
메칼라·히고스 영향 전국 강한 비
산사태로 1명 실종·침수 피해 우려
일본에 제7호 태풍 메칼라와 제8호 태풍 히고스가 동시에 접근하며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27일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메칼라는 서일본과 동일본의 태평양 연안을 향해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히고스는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 언론은 195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6월에 태풍 두 개가 동시에 접근한 사례는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메칼라가 이날 오전 9시 기준 고치현 아시즈리곶 남남동쪽 약 140㎞ 해상에서 시속 45㎞ 속도로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92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5m 수준이다.
두 태풍이 유입한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태평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구름대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광범위한 폭우가 예보됐다.
이에 따라 폭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야마구치현 히라오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주민 1명이 실종됐고,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8일 오전까지 예상되는 24시간 누적 강수량은 시즈오카현 최대 250㎜, 간토·고신 지역 최대 200㎜, 긴키 지방 최대 1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와카야마현 스사미 지역에는 이날 오전 8시까지 1시간 동안 34㎜의 강한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와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후지산 인근 야마나시현에서 최대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된 지진과 관련해 향후 2~3일 동안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7호와 8호의 영향으로 많은 비도 예보된 만큼 토사재해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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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타 아야타카 기상청 지진·쓰나미감시과 과장은 이날 NHK, 마이니치신문 등을 통해 "앞으로 1주일 정도 최대 진도 6약 수준의 지진에 대비해야 하며, 특히 향후 2~3일은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특히 토사재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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