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기, 서해 낙조 품은 '화성 황금해안길' 임시 개통
3개 테마 구간 조성…해상 데크만 4.4㎞ ‘이색 경험’
마을버스 신설·주차장 1600면 확보 등 편의 대폭 강화
발밑엔 바다, 눈앞엔 낙조”…서해안 관광 새 랜드마크

경기 화성시 서해안의 비경을 따라 걷는 총연장 17㎞의 명품 도보 여행길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제부도에서 백미항을 거쳐 궁평항까지 이어지는 '화성 황금해안길'이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해상 데크와 서해의 낙조, 갯벌과 어촌 풍경이 어우러진 이 길은 수도권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6일 ‘화성 황금해안길'을 걷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6일 ‘화성 황금해안길'을 걷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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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는 황금해안길 조성을 마치고 지난 26일부터 임시 개통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황금해안길'이라는 이름은 해 질 녘 서해의 낙조가 바다 물결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에서 따왔다. 이번 개통으로 화성시는 수도권 서해안 해양 관광의 핵심 거점을 하나로 잇는 '해양 콘텐츠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전체 코스는 이용객의 목적과 숙련도에 따라 3개 구간으로 나뉜다.


제1구간인 '낙조경관길'(5.0㎞)은 제부마리나에서 송교리까지 이어진다. 시원하게 뻗은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낙조 시간에 맞춰 0.3㎞의 해상 데크에 올라서면,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다.

지난 26일 임시 개통한  ‘화성 황금해안길'. 화성시 제공

지난 26일 임시 개통한 ‘화성 황금해안길'.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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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의 백미는 제2구간 '소금바다 길'(4.5㎞)이다. 전 구간 가운데 가장 긴 2.3㎞ 해상 데크가 설치됐다. 만조 때는 바닷물이 데크 아래로 넘실거리고, 간조 때는 광활한 갯벌과 염전 풍경이 펼쳐져 서해안만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백미항에서 궁평항으로 이어지는 제3구간 '궁평관광 길'(7.5㎞)은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해상 데크(1.8㎞)와 현대적인 리조트 시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조성된 해양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 수요도 기대된다.


화성시는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교통·편의시설 확충에도 나섰다. 서해랑 케이블카와 전곡항, 제부도, 궁평항 등을 순환하는 '황금해안 01·02' 마을버스를 지난달부터 조기 운행하고 있으며, 임시 주차장을 포함해 모두 8곳에 1600여 대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공공화장실도 12곳에 분산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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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은 "황금해안길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해상 데크를 따라 서해의 낙조와 어촌의 정취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화성만의 독보적인 힐링 콘텐츠"라며 "이번 개통을 기점으로 수도권 최고의 도보 여행 명소로 육성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6일 ‘화성 황금해안길' 전망대에서 서해안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6일 ‘화성 황금해안길' 전망대에서 서해안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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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성시는 이번 임시 개통 기간 중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설물을 보완한 뒤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서해안에 또 하나의 명품 걷기길이 생겼다. 해 질 녘 황금빛 바다를 따라 걷는 경험은 올여름 화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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