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투자자 75% 수익권…AI·반도체 집중
전문가 분석 가장 신뢰…직감·지인 정보도 영향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직장인 투자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수익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 비중과 수익률 모두에서 우위를 보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피스미디어 기업 스페이스애드는 26일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식 투자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현재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답했고,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은 12.6%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투자 분야는 AI와 반도체였다. 전체 응답자의 49.6%가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로 AI·반도체를 꼽았다. 이어 국내외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16.6%, 미국 빅테크 성장주가 13.6%로 뒤를 이었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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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투자 성과에서도 응답자의 56.6%는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준 투자 분야로 AI·반도체를 선택해 다른 자산군을 큰 폭으로 앞섰다. 최근 국내외 증시에서 AI 산업과 반도체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 판단 과정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보로 경제 전문가의 분석 자료를 꼽은 응답자가 2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감(20.7%) ▲지인 및 직장 동료의 정보(18.1%) ▲실시간 거래량(13.1%) ▲온라인 커뮤니티(9.7%) ▲재무제표와 공시 등 공식 정보(7.4%)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성장 가능성(6.9%) 순으로 조사됐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았다. 응답자의 97%는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투자 지속 이유로는 '예·적금만으로는 부족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고, '월급 외 추가 소득이 필요해서'라는 답변도 37.0%를 차지했다. 노후 자금 마련(8.4%)과 부동산 구입(3.9%)도 주요 투자 목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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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는 낮아진 예·적금 금리를 꼽은 응답이 4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나만 투자하지 않는 것 같은 불안감'(21.7%), '주변에서 주식으로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21.6%)가 뒤를 이으며 주변 분위기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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