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이란 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
"가능한 매우 강력한 검증체계 구축해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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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따라 IAEA 사찰단의 이란 핵시설 접근권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IAEA 사찰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의견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찰을 확실히 진행할 것이란 의지를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6일 일본을 방문 중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이뤄졌고 해당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IAEA는 이란에 진입해 핵사찰을 수행해야한다"며 "이란 핵시설에 대한 접근권이 보장됐으며 조만간 이란에 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란 핵사찰은 실제로 이뤄질 것"이라며 "사찰이 내일이 될지, 일주일 뒤가 될지는 본질적인 것이 아니다.구체적인 시기, 절차, 장소 등은 이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IAEA가 이란 현지 핵사찰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강하게 표명했다.


IAEA 입장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중동분쟁 이후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검증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체결된 미국과 이란 간 합의의 목적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AEA의 핵사찰 문제는 아직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의견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7일 종전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미국은 이란이 IAEA 핵사찰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이란 측은 논의된 바 없으며 최종합의 타결 전까지 IAEA 사찰단의 핵시설 접근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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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IAEA의 사찰을 수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찰 재개 여부는 향후 협상 과정과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공방전을 벌이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이 이뤄진 이후 7월부터 IAEA와의 협력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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