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행정체계 정비 강조
광산을 AI 실증 거점으로 육성
"AI 시대, 생각의 크기 넓혀야"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AI 시대 대한민국 지역주도 성장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반도체 투자와 행정체계 정비를 통합 초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고, 광산을 지역을 AI 실증 테스트베드로 육성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AI 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임 의원은 지난 2017년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경기도에서는 정보화 정책보좌관, 미래성장정책관을 맡아 디지털 정책을 담당했고,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는 디지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부 출범 뒤에는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을 맡아 AI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이 26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유튜브 채널 '김우관의 세상만사'에 출연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AI 산업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김완중 기자
26일 광주 북구 엠에스엘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유튜브 채널 '김우관의 세상만사' 인터뷰에서 임 의원은 통합특별시 출범과 AI 산업, 반도체 투자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임 의원은 "선거 기간이 짧았고 뒤늦게 선거에 참여해 저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많았을 텐데 지지해 주신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은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새로운 산업 전환을 이끌 역할을 기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AI 대전환 시대에 전남과 광주를 위해 중요한 일을 꼭 해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공천이 확정된 뒤 광주로 내려오는 KTX 안에서 시민단체가 민주당 전략공천을 비판했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후 시민단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략공천의 방향과 기준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과, 과거 전략공천 사례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돼 있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됐다"며 "제가 열심히 해서 그런 걱정을 덜어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약 10년 전 성남시 정책보좌를 맡으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며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쓴 일기를 읽으며 성장 과정과 생각을 이해하게 됐고, 그때부터 함께 일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선거공보물에 담긴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참모'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제 주장"이라고 웃으며 답한 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미래성장 정책을 고민할 때는 대통령께서 제 의견을 비교적 많이 들어주시는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산업 전환의 출발선에 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임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해 "전국에서 주민 합의로 행정통합을 이뤄낸 첫 사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지역이 주도해 성장해야 하는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그 첫 모델을 맡게 됐다"며 "단순히 전남과 광주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주도 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 지역민들이 좋은 조건을 만들어냈다"며 "이제는 민형배 특별시장과 정치권, 공직사회가 해야 할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AI·반도체 특별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통합특별시의 큰 방향을 함께 잡아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은 AI 사업보다 반도체 투자 계획과 이에 따른 전남·광주의 준비 상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행정체계와 거버넌스를 어떻게 구축할지, 시의회 구성과 주청사 문제 등 기본적인 틀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는 AI 전환을 위한 행정 개편과 일하는 방식의 개선, 실증사업과 연계 사업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시대, 생각의 스케일부터 바꿔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투자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AI 시대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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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원은 "AI시대는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시대"라며 "모든 기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시대가 되면 노동과 자본, 산업과 경제가 돌아가는 메커니즘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광주에 5조원만 투자돼도 큰 변화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100조, 200조 규모를 이야기하는 시대가 됐다"며 "생각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 전문가라면 부산 사람이든 대구 사람이든, 외국인이든 데려와 광주를 잘사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의 울타리나 과거에 갇히지 말고 AI시대에 맞게 생각의 범위와 스케일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5·18 민주주의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지역이 가장 잘사는 도시, 가장 앞선 선도도시가 돼야 한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성공하려면 광산구, 특히 광산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산구는 젊은 인구가 많고 주거지로서의 위상도 갖춰진 만큼 AI를 실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이 중요하다"며 "광산을에서 다양한 AI 실험을 시도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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