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건강 에이전트 추가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중 무엇을 살까?"
무더운 여름을 맞아 냉방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네이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사용해봤다. 네이버 검색창 우측에 있는 AI 아이콘을 클릭하자 AI탭으로 연결됐고, 수초가 지나니 답변이 돌아왔다.
AI는 직접 바람을 맞아 시원함을 원하면 선풍기를, 에어컨 냉기 순환·환기·공간 전체 온도 균일화가 목적이면 서큘레이터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줬다. 이어 조용한 가정·아기방·수면용일 경우와 거실 냉방 보조 등 특정 상황을 가정한 추천 제품을 소개해줬다. 정보 검색에 이어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 편리한 점은 있었지만 질문 시 답변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챗GPT나 제미나이보다 길었다. 추천해주는 제품이 동일한 브랜드여서 상품 추천에 대한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지 추가 검색도 필요했다.
이번에는 주말 모임 장소도 AI탭에 추천을 맡겼다. "을지로 입구 토요일 오전 11시에 3명 예약 가능한 브런치 맛집 찾아줘"라고 AI탭에 입력하자 을지로 인근의 맛집 목록과 예약 가능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해줬다. 하단에는 실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식당 정보가 주르륵 노출돼 추가 검색 없이 편리하게 식당 예약까지 마칠 수 있었다.
네이버가 지난 26일 AI탭을 정식 출시하면서 사용자가 정보 검색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로의 실험을 가속화하고 있다. AI탭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답변을 제공하며 쇼핑, 장소 탐색, 예약 등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다. 사용자는 모바일과 PC 검색창의 AI탭 버튼을 통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I탭 정식 버전에는 네이버 지도와 실시간 예약 가능 시간대를 답변 안에서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식당이나 카페, 특정 장소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도 확인부터 예약과 방문까지 필요한 행동을 이어갈 수 있다.
네이버는 AI탭의 에이전트 역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사용자의 예산과 선호 지역 등을 반영해 맞춤형 부동산 매물을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아울러 건강검진 결과지를 업로드하면 개인 맞춤형 생활 습관과 건강 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건강 에이전트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웨일 브라우저'에도 AI탭을 탑재해 웹 환경 전반으로 사용자 접점을 확대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성과급, 현금 말고 100% 주식으로 줄게"…찬반투...
김광현 네이버 CDO(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는 "네이버 사용자가 검색창에서 바로 AI탭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탐색에서 실행까지 연결되는 차별화된 에이전트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