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당초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 세 명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당초 오픈AI는 올해 3~4분기 중 IPO를 목표로 자문단을 고용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문단에 기업가치를 1조달러로 끌어올릴 방법을 강구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오픈AI의 마지막 비공개 기업 가치 평가액은 7300억달러로, 1조달러는 공격적인 목표다. 오픈AI는 지난 8일에는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다.
자문단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오픈AI 주식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경영진에게 2027년까지 상장을 미루면서 기업가치 1조달러를 노릴 것인지, 아니면 목표 기업가치를 낮춰 더 빠르게 IPO를 추진할 것인지 선택할 것을 제안했다. 이 문제를 논의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기업가치를 변경하는 방안은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답했다. 지난 10일 디 인포메이션은 올트먼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년 안(within the next year)'에는 상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자문단의 경고는 최근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주가 부진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 주당 135달러에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주 장중 202달러까지 오른 뒤 하락세를 이어가 153달러까지 하락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32강' 더 희박해졌다…일본과 비긴 스웨덴 '...
IPO를 서두르기에는 수익성 문제도 있다. 오픈AI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130억달러였으며, 올해 이를 약 세 배 늘리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올해 월매출은 20억달러 수준이다. 반면 오픈AI는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성능 확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NYT는 이에 대해 급성장하는 AI 거대 기업들의 불확실한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