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C 투자 3조 육박 '역대 최대'…중기부, 개방형 혁신 펀드 확대
전체 벤처투자액의 21.3%
2500억 규모 개방형 혁신 펀드 조성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연간 투자액이 지난해 2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CVC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와 대·중견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확대하기 위해 하반기 2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도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캠퍼스(SVC)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2026년 2분기 CVC 협의회'와 '2026 CVC 링크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중기부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스타트업,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캐피탈(VC) 444개사 가운데 CVC는 114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지주회사가 소유한 CVC는 13개사다.
지난해 CVC의 연간 투자액은 약 2조9000억원으로 2022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벤처투자액(13조6000억원)의 21.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일반지주회사 CVC의 투자액은 1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CVC를 중심으로 한 개방형 혁신 생태계 확대를 위해 신규 펀드 조성에도 나선다. 연기금과 기업, 금융권이 참여하는 'LP성장펀드'의 일환으로 바이오·방산·뷰티 등 전략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약 2500억원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10여개 기업과 협의 중이며 하반기 운용사 모집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 협력하며 투자할 경우 한국벤처투자가 후속 투자를 연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도 이달부터 본격 운용한다. 이 펀드는 투자 지분 일부에 대한 지분매수청구권을 투자사와 스타트업에 제공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도한 CVC 협의회 위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CVC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행사가 새로운 협력의 실마리를 찾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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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CVC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산업계와 스타트업 간 협력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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